한무숙문학관에서는 한무숙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시 <삶의 열정과 집념, 기록으로 남다>를 기획하였습니다.

<삶의 열정과 집념, 기록으로 남다>에서는 한무숙 선생의 출판물과 육필원고를 전시하여 열정과 집념이 담긴 문학활동을 더듬어 보고 선생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합니다. 출판물의 종류에 따라 세 가지 카테고리로 정리하였습니다. 소설작품집, 수필집 및 강연·대담집, 외국어 번역서로 나누어 선생의 문학활동을 엿볼 수 있도록 소개합니다.

먼저 소설작품집에서는 1950년 장편소설 『역사는 흐른다』 초판본, 1957년 단편소설집 『감정(感情)이 있는 심연(深淵)』 등 선생의 열정과 집념이 담긴 주요 작품집과 육필원고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무숙 선생의 삶을 면밀히 느낄 수 있는 수필집과 강연·대담집입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등 작가로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의 ‘한무숙’ 선생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수필집, 『세계 속의 한국문학』 등 우리의 문학을 알리기 위하여 외국에서 가졌던 강연과 대담 등을 정리한 대담집 등을 통해 선생의 치열한 삶의 기록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무숙 선생의 소설이 각국 언어로 번역된 번역서을 소개합니다. 특히 장편소설 『만남』의 경우 미국, 폴란드, 프랑스, 에스토니아, 체코, 중국에서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이러한 공감의 기록 등을 통해 선생의 확장된 문학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열정과 집념의 기록인 육필원고와 출판물에서 전해지는 작가의 삶과 문학 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한무숙의 삶을 다시금 더듬어 보고 선생의 문학세계를 함께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